2월 16일(일)
설국의 한가운데, 설악산 국립공원
영상앨범 산 (KBS2 아침 7.20)
‘달리기 전도사’로 유명한 안정은씨가 눈의 왕국 설악산으로 향한다. 부서지는 파도가 아름다운 속초에서 여정을 시작한다. 찰랑거리는 물결이 모래사장과 맞닿을 때마다 하얀 포말을 그려낸다. 대설 특보가 지나간 자리, 깊은 산골짜기와 계곡이 절경을 이루는 설악산에 다가간다. 수렴동 계곡에 첫발을 내딛는다. 물소리를 따라 오르자 내설악 오름길의 길잡이 백담사에 닿는다. 내설악에서 봉정암을 거쳐 대청봉에 이르는 길은 쉽지 않다. 무릎 위까지 쌓인 눈을 헤치며 걷는다. 중청 대피소에서 피로를 녹인 다음 날, 에는 듯한 추위를 견디며 정상으로 향한다. 일렁이는 눈보라를 지나 대청봉에 다다르자 금빛 해돋이가 길손을 보듬어 안는다. 설악산 일대의 아름다운 풍경을 눈에 담는다.
천대받던 흑인 군대가 입증한 인간으로서의 가치
영광의 깃발 (EBS 오후 1.10)
열렬한 노예폐지론자인 로버트 굴드 쇼(매슈 브로데릭)는 남북전쟁 참전 후 대령으로 진급하면서 새로 창설된 매사추세츠 자원보병 54연대의 지휘관으로 임명된다. 쇼가 맡은 54연대는 흑인들로 구성된 부대. 흑인에 대한 차별이 만연하던 시대 흑인 부대가 제대로 된 전투를 할 수 있으리라고 믿는 사람은 적었다. 백인들의 멸시와 천대, 그리고 물자 보급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 지속된다. 그러나 도망친 노예 트립(덴젤 워싱턴)과 무덤 파는 일을 하던 흑인 존 롤린스(모건 프리먼) 등을 구심점으로 54연대는 조금씩 형태를 이뤄간다. 이들은 점차 서로에게 동료애를 느끼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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