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카데미 4관왕에 오른 영화 '기생충'이 폭발적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박스오피스 집계 사이트 모조에 따르면 '기생충'은 12일(현지 시간) 4위를 기록하면서 47만 5,991달러(5억 6,366만원)의 매출을 추가했다.
북미 배급사 네온은 이번 주말부터 '기생충' 상영관을 1천 60개에서 2천 1개로 늘릴 예정이다.
현재 '기생충'의 북미 누적 매출은 3천 717만달러(439억원)에 달한다. 역대 북미에서 개봉한 외국어 영화 중 흥행 5위인 '판의 미로-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3천 760만달러)를 뛰어넘을 전망이다.
전 세계 매출은 1억 6,816만달러(1천 991억원)를 기록 중이다.
이 같은 폭발적 흥행에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영향이 컸다. 최고상인 작품상을 비롯해 4관왕을 차지한 다음 날 박스오피스 순위가 급상승했다.
한편 '기생충' 흑백판은 오는 26일 개봉을 확정했다. 봉준호 감독이 선보인 가족희비극을 색다르게 즐기게 할 것을 예고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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