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사랑 없는 세계

미우라 시온 지음. 서혜영 옮김. 70대의 주인 쓰부라야와 20대의 종업원 후지마루는 작은 양식당 ‘엔푸쿠테이’를 운영하고 있다. 요리밖에 모르던 후지마루는 어느날 식물학을 전공하는 모토무라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후지무라는 식물 연구에 열정을 쏟는 그녀의 마음을 얻기 위해 ‘사랑의 라이벌’을 물리쳐야 한다는 걸 깨닫는다. 은행나무ㆍ472쪽ㆍ1만5,800원

◇렉시콘

맥스 배리 지음. 최용준 옮김. 특수 능력자 ‘시인’들은 언어로 사람을 조종한다. 이들은 위력을 지닌 ‘날단어’와 날단어에 면역력을 가지고 있는 ‘치외자’를 노린다. 한편 평범한 목수인 윌은 공항 화장실에서 총을 가진 남자들에게 습격을 당한다. 필사적으로 도망치던 그는 시인과 맞닥뜨린다. 단어 하나를 둘러싼 음모와 추격전이 펼쳐진다. 열린책들ㆍ592쪽ㆍ1만7,800원

◇살인자의 쇼핑몰

강지영 지음. ‘나’는 함께 살던 삼촌의 죽음 이후 그를 대신해 쇼핑몰 창고를 지키게 된다. 창고의 수상한 물품들을 약탈하기 위해 정체 모를 사람들이 차례로 쳐들어온다. 누가 아군이고 적군인지 알 수 없는 소용돌이 속에서 ‘나’는 약탈자들의 정체와 쇼핑몰의 비밀을 파헤쳐나간다. 자음과모음ㆍ176쪽ㆍ1만2,000원

◇조지 오웰

피에르 크리스탱 글. 세바스티앵 베르디에 그림. 최정수 옮김. 조지 오웰 70주기를 맞아 프랑스를 대표하는 만화 작가들이 모여 오웰의 삶과 작품 세계를 재현했다. 그의 작품 속 결정적 장면들을 포착하며 인간 조지 오웰의 입체적 초상을 완성시켰다. 서체를 달리해 인용된 오웰의 글들이 곳곳에 포함됐다. 마농지ㆍ160쪽ㆍ2만원

교양ㆍ실용

◇월스트리트의 내부자들

김정수 지음. 미국 월가에서 실제로 발생했던 대형 내부자거래 스캔들을 되짚는다. 1930년대 아가시 판결부터 갤리언 스캔들과 SAC 캐피털 스캔들에 이르기까지, 미국 사회를 뒤흔든 세기의 논쟁들을 다룬다. 부와 야망으로 질주했던 미국 엘리트들의 영광과 몰락을 증언한다. 캐피털북스ㆍ560쪽ㆍ2만5,000원

◇혁명노트

김규항 지음. 마르크스의 물신성 개념을 통해 자본주의 사회의 구조를 꿰뚫는다. 오늘날 드러난 자본주의의 말기적 징후들이 실은 자본주의의 태생적 본질이었음을 주장한다. 자유주의가 극으로 치달을수록 개인의 윤리의식만으로는 혁명이 불가능하며, 안으로부터의 혁명만이 자기해방과 자유를 달성할 수 있다고 단언한다. 알마ㆍ256쪽ㆍ1만4,400원

◇장제우의 세금수업

장제우 지음. 복잡하고 이념적인 세금 문제를 바로 본다. 세금과 관련해 그동안 좌우 진영에서 동원해온 통계 자료들의 맹점을 바로잡고 비판한다. ‘세금과 연대’라는 새로운 프레임을 통해 왜 세금을 내야 하는지, 세금으로 마련된 복지 재원이 우리 삶을 어떻게 바꾸는지 설명한다. 사이드웨이ㆍ216쪽ㆍ1만5,000원

◇고대에서 도착한 생각들

전호태 지음. 구석기시대부터 삼국시대에 이르기까지 수만 년 동안 축적된 고대 한국인의 생각과 신앙을 담아냈다. 동서양의 신화, 미술, 종교를 넘나들며 우리 고대의 사상을 입체적으로 설명한다. 아버지와 아들을 비롯해 여러 인물들이 함께 유물을 살펴보고 대화를 나누는 형식을 취한다. 창비ㆍ508쪽ㆍ2만2,000원

◇일본군 ‘위안부’

조윤수 지음. 사료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본질을 조망한다. 일본 정부와 군이 만든 문서를 근거로 위안부가 어떻게 동원되었고 어떤 불법이 자행되었는지 밝힌다. 2015년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가 부딪힌 한계를 분석하며 외교적 협상을 통해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지 묻는다. 동북아역사재단ㆍ284쪽ㆍ1만원

◇나를 알기 위해서 쓴다

정희진 지음. 정희진이 읽은 64권의 책과 글을 쓰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글쓰기란 평생에 걸쳐 자신을 알아가는 일이라고 말한다. 글을 쓰는 과정에서 자신의 위치를 알고, 자기 내부에서 다른 세계로 이동하며 성장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교양인ㆍ254쪽ㆍ1만4,000원

◇나쁜 사람에게 지지 않으려고 쓴다

정희진 지음. 폭력적 시대에 맞서 품위 있게 싸우는 방법으로서의 글쓰기를 이야기한다. 윤리적 글쓰기를 위한 자기검열과 치열한 몸부림, 감정이입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지배와 보편 규범을 재생산하는 글쓰기가 아닌 새로운 세계를 상상하는 글쓰기를 제언한다. 교양인ㆍ254쪽ㆍ1만4,000원

◇증거의 오류

하워드 S. 베커 지음. 서정아 옮김. 여론 조사와 빅데이터 등 범람하는 통계 데이터 속의 오류를 지적하고 그 근원을 밝힌다. 데이터, 증거, 이론의 순환 구조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올바른 사회학 연구 방법론과 데이터 수집 과정을 설명한다. 데이터를 생산하는 사람과 이를 활용하는 사람 모두가 알아야 할 통찰을 전한다. 책세상ㆍ428쪽ㆍ1만6,000원

◇노동자ㆍ고통에 관하여ㆍ독일 파시즘의 이론들

에른스트 윙거ㆍ발터 벤야민 지음. 에른스트 윙거의 초기 사상이 담긴 문제적 텍스트를 초역했다. 새로운 인간 유형을 제시한 ‘노동자’, 그리고 노동자의 세계를 구축해나가는 과정을 이야기한 ‘고통의 관하여’를 실었다. 윙거의 사유에 숨겨진 독성을 파헤치기 위해 발터 벤야민의 ‘독일 파시즘의 이론들’을 함께 수록했다. 최동민 옮김. 글항아리ㆍ368쪽ㆍ2만2,000원

◇총보다 강한 실

카시아 세인트 클레어 지음. 안진이 옮김. 직물과 실에 대한 13가지 이야기를 전한다. 실과 직물을 최초로 만들고 사용한 인물들과 그들이 움직여온 역사를 보여준다. 인류와 교역의 시작, 산업혁명의 동력, 과학의 발전 등 역사의 모든 변화 국면에 있었던 실의 흔적을 추적한다. 윌북ㆍ440쪽ㆍ1만7,800원

◇먹고 기도하고 먹어라

마이클 부스 지음. 김현수 옮김. 영국의 베스트셀러 작가 마이클 부스는 중년의 위기를 맞아 무기력과 불안에 빠진다. 불행에 사로잡힌 부스에게 아내는 인도 가족 여행을 제안한다. 현지인들에게 배운 인도 음식문화와 하드코어 요가 캠프 경험담을 생생하게 옮겼다. 글항아리ㆍ448쪽ㆍ1만7,000원

◇습정

정민 지음. 한문학 문헌에 담긴 전통적 가치를 현대의 언어로 해석해온 고전학자 정민 교수의 ‘세설신어’ 시리즈 다섯 번째 책. 소음으로 가득한 세상에 필요한 ‘습정’의 자세, 즉 고요함을 익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100편의 글을 ‘마음의 소식’, ‘공부의 자세’, ‘세간의 시비’, ‘성쇠와 흥망’이라는 소주제로 나눠 실었다. 김영사ㆍ280쪽ㆍ1만4,000원

◇휴머놀로지

루크 오닐 지음. 김정아 옮김. 현재의 인간이 만들어진 과정을 소개한다. 호모사피엔스 종이 어떻게 사랑하고 번식하며 생명을 이어가는지, 어떻게 질병과 싸워왔는지 등을 분석한다. 생명이 창조된 이후 인간이 진화해온 여정과 미래의 멸종을 이야기한다. 파우제ㆍ424쪽ㆍ1만9,000원

어린이ㆍ청소년

◇우리 눈사람

M. B. 고프스타인 지음. 이수지 옮김. 남매는 기다리던 첫눈이 내린 날 마당에서 눈사람을 만든다. 저녁 먹을 시간이 되어 집으로 돌아오자 큰아이는 혼자 남은 눈사람 때문에 마음 아파한다. 아이와 아빠는 다시 바깥에 나가 눈사람의 아내를 만들어 주고, 가족들은 기뻐한다. 창비ㆍ40쪽ㆍ1만3,000원

◇이름을 알고 싶어

M. B. 고프스타인 지음. 이수지 옮김. 구름과 바람, 별과 물고기 등 저마다의 이름을 가진 세상 모든 것에 주목한다. 아름다운 자연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며 그들을 안아 준다. 이름을 알고 싶어 떠난 길에서 모든 존재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창비ㆍ40쪽ㆍ1만3,000원

◇멸치의 꿈

유미정 지음. 사천구백아흔아홉 번째로 태어난 주인공 멸치는 형제자매들과 놀다가 뱃사람들의 그물에 잡혀간다. 소금물에 삶아지고 햇볕에 말려진 멸치들은 다 분해되고 나서야 자신들의 몸을 제대로 들여다본다. 그리고 그들은 바다로 가겠다는 꿈을 되새긴다. 달그림ㆍ48쪽ㆍ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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