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오프라인 유통업의 불황을 넘기 위해 올해 8,45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다. 점포를 재단장하고 시스템을 개선해 수익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올해 매출액이 21조원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마트는 13일 올해 연결기준 순매출액을 전년보다 10.3% 높아진 21조200억원으로 전망한다고 공시했다. 할인점은 지난해보다 2.0% 높은 11조2,630억원, 트레이더스는 14.2% 증가한 2조6,700억원으로 매출 계획을 잡았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8,450억원의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약 30%인 2,600억원이 이마트 기존 점포 새단장과 유지보수, 시스템 개선 등에 들어간다.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고 내실을 다져 본업의 수익성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또 일렉트로마트와 노브랜드 등 집객력이 증명된 전문점을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국내 44개 점포를 운영 중인 일렉트로마트는 올해 10개 점포를 새로 문을 열고, 노브랜드와 센텐스는 해외 매장을 추가로 여럿 개점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일부 수익을 내지 못하는 매장을 정리하는 등 지난해부터 체질 개선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 과정에서 이마트 점포 3곳이 폐점했다.
이마트는 올 들어서는 대규모 투자로 ‘고객 관점에서의 이마트’로의 재탄생과 외형 확장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고객과 시장 중심으로의 변화, 현금 흐름 창출 개선 등을 통해 수익 집중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