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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리선권 외무상 임명으로 조평통 위원장직 공석”

입력
2020.02.13 14:48
수정
2020.02.1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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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 신임 외무상에 임명된 리선권 전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2018년 10월 남북 고위급회담 대표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북한 신임 외무상에 임명된 리선권 전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2018년 10월 남북 고위급회담 대표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이 신임 외무상에 임명돼 조평통 위원장 직이 ‘공석’이 됐다고 통일부가 공식 확인했다. 조평통 위원장은 우리 정부 통일부 장관 상대방이다.

통일부는 13일 ‘북한 권력기구도’를 발간하면서 북한 권력기구 주요 개편 사항을 설명했다. 리선권은 조평통 위원장이던 2018년 당시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북측 수석대표로 나서 조명균 전 통일부 장관과 주요 합의를 이끌어냈는데, 지난해 4월 이후 공식석상에 등장하지 않아 교체설이 불거졌다. 이후 지난해 12월 말 노동당 중앙위원회 4차 전원회의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냈고, 지난달 23일 북한 라디오 방송인 조선중앙방송이 외무상에 임명됐다고 보도해 실제 자리를 옮긴 것이 확인됐다.

통일부는 이번 권력기구도를 발간하면서 북한 노동당 정치국 위원 및 후보위원, 정무국 부위원장 교체,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교체 등의 내용을 반영했다. 지난해 말 당 전원회의 결과와 전원회의 직후 기념촬영 식별 등을 참조해 지난해 4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상무위원회 위원에서 삭제된 부분을 반영했다. 다만, 박광호 선전선동부 부장, 리수용 국제담당, 리용호 전 외무상, 김여정 정치국 후보위원의 소환 또는 해임 여부는 확인이 필요하다며 판단을 유보했다.

또, 임명 또는 해임을 확인해 이런 사실도 반영했다. △김일철 국가계획위원장 △전학철 석탄공업상 △전명식 문화상 △김승진 국가과학원장 △리선권 외무상 △김정관 인민무력상 △김정호 인민보안상 등이 주로 바뀐 인사들이다.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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