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무임승차 첫 1억명 돌파
지난해 부산도시철도 1~4호선을 총 3억4,255만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임 승차 인원은 처음으로 1억명을 넘었다.
부산교통공사는 지난해 부산도시철도는 하루 평균 수송인원 93만8,000명(1년 기준 3억4,255만명)이라고 13일 밝혔다. 2016년부터 4년 연속 일일 평균 수송승객 90만명 기록했다.
월 별로는 5월의 이용객이 가장 많았다. 공사 측은 “전통적으로 나들이객이 많은 5월에 연중 승객이 가장 몰린다”고 설명했다. 요일 별로는 금요일에 이용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승객이 가장 많았던 호선은 총 1억7,327만명이 이용하며 전체 이용객의 50.6%를 차지한 1호선이었고, 가장 적은 승객이 이용한 호선은 1,098만명이 탑승한 4호선이었다.
승객이 가장 많은 역은 1호선과 2호선이 환승하는 서면역으로, 하루에만 평균 6만8,479명이 이용했다. 1호선과 3호선이 만나는 연산역의 일평균 이용객이 3만 1,975명을 기록하며 2위를 기록했고, 사상역(2만 3,862명), 부산역(2만 3,136명), 남포역(2만 2,240명)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승객 3명 중 1명이 무임승차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부산도시철도 무임수송 비율은 29.8%에 이른다. 일 평균 기준 전체 93만8,000명 중 28만명, 한 해로는 1억224만명이다. 무임승차 인원이 1억명을 넘어서기는 처음이다. 무임수송에 따른 손실액은 1,396억원으로 공사 재정적자 2,279억원의 61%를 수준이다.
공사 측은 “이런 추세라면 올해는 부산도시철도 무임수송 비율이 30%를 넘어설 전망”이라고 말했다.
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