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명 감염 판정 받아 치료 중
경기 평택시의 한 산부인과에서 신생아들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에 집단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즉각 감염 경로 등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13일 평택보건소 등에 따르면 지역 내 한 산부인과를 거쳐간 신생아 9명이 RSV 감염 판정을 받아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 6일 신생아 1명을 시작으로 11일 5명이 감염됐고 12일에도 4명이 추가 감염됐다. RSV 잠복기가 2∼8일 정도인 점을 들어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RSV 감염증은 영유아나 면역저하자, 고령자에서 모세기관지염, 폐렴 등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보건당국은 산부인과를 거쳐간 신생아들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는 동시에 병원 내외부 주요 시설을 방역했다. 다만, 발병 신생아들이 대부분 퇴원 후 발병한 경우라 병원 폐쇄조치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종구 기자 mi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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