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를 이끄는 이수만 프로듀서가 미국 음악 페스티벌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outh by SouthwestㆍSXSW)’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13일 SM에 따르면 이 프로듀서는 11일(현지시간) SXSW가 공식 홈페이지로 발표한 ‘2020 SXSW 컨퍼런스’ 기조연설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프로듀서는 내달 1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리는 SXSW 컨퍼런스에 참석해 K팝 대표 프로듀서로서 제작 경험과 미래 음악 산업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날 현장에는 미국 내 주요 음반사 중 하나인 캐피톨 뮤직 그룹의 COO 미셸 주빌리에도 함께 참석해 이 프로듀서와 대담을 나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이수만 외에도 그룹 나인 인치 네일스의 트렌트 레즈너와 각본가 데이먼 린델로프 등 영화 및 음악계 유명 인사들이 기조연설자로 참석한다.
1987년 시작한 SXSW는 미국은 물론 유럽과 남미, 아시아, 아프리카 등 다양한 지역의 음악인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음악 축제이자 정보통신(IT)ㆍ영화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행사다. 앞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이 컨퍼런스에 참여하기도 했다.
SXSW는 이 프로듀서에 대해 “아시아에서 가장 큰 엔터테인먼트 기업 중 하나인 SM엔터테인먼트의 설립자로, 25년간 SM엔터테인먼트를 이끌면서 현대 K팝 산업을 혁신하고 한국 대중문화의 세계적인 성공을 개척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 프로듀서는 최근 미국 빌보드가 글로벌 음악 산업의 미래를 형성한 경영진 22명을 선정한 ‘2020 빌보드 임팩트 리스트’에 한국인으로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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