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최전선 후베이성 우한에 병력 2,600명을 추가로 투입한다.
중국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인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이 같은 방안에 승인했다고 CCTV가 13일 전했다. 육해공군과 로켓군, 전략군 등 중국 각군에서 차출된 이들 병력은 우한 퉁지병원에 860개 병상, 후베이성 푸요보건원에 700개 병상 등을 새로 만들고, 감염 통제구역 감시와 지역 소독 등 의료 지원 업무도 수행한다. 이미 선발대는 13일 우한에 도착해 임무를 시작했다.
앞서 중국은 3차례에 걸쳐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에 4,000명의 병력을 투입했다. 따라서 이번 증원 규모는 기존 투입 수준을 넘어선다. 어떻게든 우한과 후베이성을 틀어막겠다는 중국의 강력한 의지가 담겼다. 이로써 군 병력과 의료진 파견은 총 6,600명으로 늘었다. 시 주석은 앞서 10일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이 신종 코로나와 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결전지”라며 “모두 힘을 합쳐 용감하게 싸우면 방제 전투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베이징=김광수 특파원 rolling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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