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눈] 짜파구리만 있나? 기생충 덕에 ‘짜동통’, ‘우짜’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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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눈] 짜파구리만 있나? 기생충 덕에 ‘짜동통’, ‘우짜’도 눈길

입력
2020.02.1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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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등장한 짜파구리 인기에 덩달아 주목 

농심이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수상을 계기로 주목받고 있는 영화 속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의 조리법을 11개 언어로 소개하는 유튜브 영상을 게재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짜파구리 조리법 영상. 농심제공

“아줌마, ‘짜파구리’ 할 줄 아시죠?”

영화 기생충 속 부잣집 사모님 연교가 가정부 충숙에게 주문하는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렸다. 제조사 농심에서도 관련 조리법을 11개 언어로 소개하는 유튜브 영상을 만들어 올리는 등 심상치 않은 인기에 짜파구리 뿐 아니라 ‘대체품’이나 ‘원조’라는 음식까지 등장하고 있다.

13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짜파구리와 맛이 비슷한 ‘짜동통’을 소개하는 글이 여럿 올라왔다. 짜동통은 삼양의 짜짜로니와 오뚜기의 오동통면으로 만든 일종의 짜파구리 대체품이다. 한 누리꾼(V****)은 “개인적으로 농심을 불매하는데 짜파구리는 꼭 먹어보고 싶어 다른 제품으로 만들어봤다”며 “짜파구리보다 더 맛있다”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d****)은 “오뚜기의 진짜장이나 짜장면을 쓰면 더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고도 주장했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는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경남 통영의 ‘우짜’를 최근 다시 주목 받는 짜파구리의 원조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황교익 페이스북 캡처

경남 통영의 대표 음식인 ‘우짜’를 짜파구리의 원조라고 지목하는 이들도 있다. 우동과 짜장을 한데 섞는 우짜는 1980년 향남동 골목길 포장마차에서 우연히 개발된 이후 입소문을 타면서 통영의 명물로 자리 잡았다.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는 자신의 SNS에서 “짜파게티와 너구리, 즉 짜장면과 우동의 융합은 통영의 시장 할머니들에 의해 오래 전에 시도됐다”며 “(우짜에)통영 원조 짜파구리라는 이름을 붙이면 어떨까 싶다”고 했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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