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가 13일 오전 청와대 사랑채 인근에서 농성 중인 보수ㆍ진보 단체들의 천막을 일괄 철거하기 시작했다.
서울 종로구청은 13일 오전 7시 24분부터 종로 청와대 사랑채 인근 인도 변에서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9개 단체의 천막 13개와 적치물을 철거하는 행정대집행을 시작했다. 범투본 집회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를 이끄는 전광훈 목사가 주도하고 있다.
종로구청은 이날 행정대집행에 용역업체 직원과 구청 직원 500여명을 투입했다. 경찰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력 27개 중대 1,000여명을 투입했다. 범투본, 톨게이트 노동조합 등 각 단체들은 지난해부터 청와대 사랑채 주변에서 집회ㆍ시위를 벌였다. 종로구 주민은 소음 피해를 호소하며 탄원서를 제기하기도 했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