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증 확산 우려 커지자 LG전자ㆍ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들 불참선언 늘어
세계 최대 이동통신기술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 여파로 열리지 않는다.
13일(한국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MWC를 주최하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는 성명을 통해 올해 MWC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GSMA는 “신종 코로나 발병 등을 둘러싼 세계적인 우려로 MWC 바르셀로나 2020을 취소했다”며 “바르셀로나 및 개최국의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을 고려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MWC 2020은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감염병 확산 우려가 커지자, 우리나라 LG전자를 시작으로 MWC 불참을 선언한 기업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MWC 불참을 통보한 기업은 LG전자를 포함해 에릭슨, 엔비디아, 아마존, 소니, 인텔, 노키아, 페이스북 등이다. 중국 기업 중에서도 ZTE에 이어 비보까지 참가 신청을 철회했다.
GSMA 측은 후베이성에서 온 참가자들의 행사장 출입 통제 발열검사 및 방역 강화, 상주 의료진 확대 등의 대책을 내놨지만 기업들의 ‘보이콧’ 행렬을 막지 못했고 결국 취소 수순을 밟게 됐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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