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가 본격화한 이후, 한국으로 들어오는 중국인과 중국으로 나가는 한국인의 수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법무부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1일까지 전체 중국인 입국자는 6만5,32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만363명보다 6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11일 하루 중국인 입국자는 3,313명으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를 계기로 한중 관계가 악화됐던 2017년 4월 때보다도 적은 것으로 기록됐다.
중국으로 출국한 한국인의 숫자도 크게 줄었다. 이달 1일부터 11일까지 중국으로 출국한 국민은 2만7,05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1% 감소했다. 특히 11일에는 중국 출국자는 911명에 그쳐, 2006년 7월 이후 14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법무부는 △정부의 중국 일부 지역 입국제한 조치 △중국 정부의 자국민 해외여행 자제 조치 △일부 지역 봉쇄조치 등에 따라 중국 관련 출입국자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최동순 기자 doso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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