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12일 도내 유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8번째 확진자인 A(63ㆍ여)씨가 격리 해제돼 퇴원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확진 판정을 받고 원광대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아온 지 13일 만이다.
전북도는 격리 치료를 받아온 A씨가 지난 10일과 11일 검체 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확인돼 격리 해제했다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 환자는 증상이 사라진 후 24시간 간격으로 실시한 두 차례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의료진 판단에 따라 퇴원할 수 있다.
A씨는 중국 우한에서 보름 가량 머물다 지난달 23일 중국 칭다오 공항을 통해 입국했으며, 28일 첫 검사에서 음성을 받았다가 사흘 만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확진 전 식당, 목욕탕, 병원, 대형마트 등을 다녀 다수와 접촉했지만 이들 모두 이상이 없어 능동감시가 해제됐다. 특히 A씨가 지난달 26일 오후 2시부터 3시간 가량 머문 군산시내 목욕탕(아센사우나) 폐쇄회로(CC)TV에 여성 83명이 찍혀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목욕탕 이용객 52명만 신분이 확인돼 보건당국이 긴장했지만 별 증세가 없이 14일의 잠복기를 지나 지난 10일 격리 대상에서 제외됐다. A씨가 진료 받은 유남진내과의원 접촉자 9명, 군산시내 식당 접촉자 5명 등도 별다른 증세가 없어 격리에서 풀렸다. 그동안 폐쇄됐던 유남진내과의원은 오늘부터 진료를 개시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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