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ㆍ백신 개발을 위해 이 바이러스를 연구기관 등에 분양하기로 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2일 질병관리본부 정례브리핑을 통해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번 코로나바이러스를 환자 검체로부터 분리 배양해 17일부터 유관부처와 연구기관에 분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원천 물질을 제공해 코로나19에 대처하기 위한 각종 진단제ㆍ치료제ㆍ백신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결정 취지를 밝혔다.
바이러스를 분양 받기 위해서는 국가병원체자원은행 누리집에서 병원체자원 온라인 분양 데스크를 이용해 분양 신청을 하면 된다. 생물안전 수준에 따라서 바이오세이프티 등급 3등급 연구시설을 갖춘 기관만 신청할 수 있다.
정 본부장은 “이와는 별도로 감염성에 위험이 없는 바이러스로부터 추출한 유전물질 바이러스 헥산은 2월 19일부터 생물안전수준 2등급 이상의 연구실을 갖춘 기관에도 분양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정원 기자 garden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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