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 펭수세트’ 열흘 만에 물량 95% 소진
‘펭수 쿠션’ 1만개 닷새 만에 품절돼 행사 종료
“역시 펭수!”
편의점 GS25가 펭수의 인기 덕에 활짝 웃었다. GS25는 EBS 어린이 교양 예능프로그램 ‘자이언트 펭TV’와 정식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협업한 제품들이 최대 조기 품절되거나 매출이 상승해 ‘펭수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GS25에 따르면 지난 1~10일까지 펭수 관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발렌타인 펭수세트’ 3종은 열흘 만에 총 준비 물량의 95%가 소진돼 품귀 현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펭수 쿠션’ 1만개 증정 행사를 위해 GS25 전용앱을 이용한 접속자 수는 전월 동기 대비 12배 폭증했고 펭수 쿠션 1만개는 닷새 만에 품절돼 증정 행사는 조기 종료됐다.
펭수의 힘은 참치주먹밥에도 영향을 미쳤다. GS에서 판매하는 ‘참치마요네즈’ ‘베이컨참치마요’ 등 참치를 주재료로 사용한 참치주먹밥 6종의 매출은 같은 기간 45% 이상 뛰어올랐다. GS25는 지난달 31일 방송된 자이언트 펭TV에서 펭수가 참치주먹밥 300개를 단숨에 판매하는 내용이 전파를 탔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GS25의 펭수 특수는 3월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GS25는 내달 14일 화이트데이에 맞춰 ‘펭수 마그넷(자석)’과 기획상품이 포함된 ‘화이트데이 펭수세트’ 3종과 펭수 캐릭터를 사용한 유제품 등 다양한 분류의 PB(자체 제작한 브랜드)상품을 기획하고 있다. 펭수 협업 상품은 다음달 중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GS25 측은 “고객에게 차별화된 즐거움과 상품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고자 이번에 펭수와의 협업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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