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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팬' 봉준호가 최후의 만찬 초대하고 싶은 선수는 더 브라위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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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팬' 봉준호가 최후의 만찬 초대하고 싶은 선수는 더 브라위너

입력
2020.02.12 15:01
수정
2020.02.1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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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는 케빈 더 브라위너의 팬이라는 사실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은 언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그컵 라이벌전에서 득점한 뒤 환호하는 모습. 맨체스터=AFP 연합뉴스
봉준호 감독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는 케빈 더 브라위너의 팬이라는 사실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은 언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그컵 라이벌전에서 득점한 뒤 환호하는 모습. 맨체스터=AFP 연합뉴스

영화 기생충으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의 쾌거를 쓴 봉준호 감독이 축구 팬이라는 사실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BBC는 11일(한국시간) “기생충 감독 봉준호가 최후의 만찬 손님으로 케빈 더 브라위너를 꼽았다”며 봉 감독의 과거 발언을 재조명했다.

벨기에 국가대표인 케빈 더 브라위너(29)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팀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는 세계적인 미드필더 중 한 명이다.

봉 감독은 지난 해 11월 미국 커뮤니티 레딧과 인터뷰에서 ‘최후의 만찬에 5명을 초대한다면 누구를 부르겠는가’란 질문에 영화감독 알프레드 히치콕, 마틴 스콜세지, 전 피겨선수 김연아, 기타리스트 지미 페이지와 함께 케빈 더 브라위너를 언급했다.

BBC는 “우리는 봉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 팬이라고 추측할 수밖에 없다. 흥미로운 일”이라고 전했다. 앞서 맨체스터 시티 구단도 지난 10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봉 감독의 수상을 축하해 눈길을 끌었다. 봉 감독이 같은 한국인 손흥민(28ㆍ토트넘)을 택하지 않았다는 점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봉준호 감독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더 런던 웨스트 할리우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봉준호 감독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더 런던 웨스트 할리우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케빈 더 브라위너는 정확하고 아름다운 패스가 장기다.

2015년 맨체스터 시티 유니폼을 입은 뒤 2016~17시즌부터 2시즌 간 어시스트를 각각 18개, 16개를 올리며 기량을 꽃피웠다. 올 시즌도 어시스트 15개로 최다도움 1위에 올라 있다.

그는 국내 축구 팬들에게도 익숙하다.

국내 팬들은 케빈 더 브라위너를 ‘볼빨간 김덕배’라 부른다. 경기 중 볼이 빨갛게 달아오르는 모습을 ‘볼빨간 사춘기’에 빗댄 표현이다. 또 영문명(Kevin De Bruyne)의 앞글자를 따면 KDB로 ‘김덕배’ 이니셜이 된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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