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창당준비위원장이 이끄는 국민당(가칭)이 당초 내달 1일로 예정했던 중앙당 창당대회를 1주일 앞당긴 23일 열기로 했다. 안 위원장은 “30% 이상의 무당층과 중도층 유권자들이 우리를 바라보고 있다. 큰 사명감을 느낀다”고 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첫 창준위 중앙운영위원회 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총선이 다가오면 무당층이 줄어드는 것이 통상적인데 이번에는 작년 12월 초 20%대에서 최근 40%대까지 더 증가하는 추세”라고 했다. 안 위원장은 “한국사회의 판을 송두리째 바꾸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며 “공정한 사회, 안정한 사회, 좋은 일자리가 이 시대의 정신이자 국민의 명령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국민당 창준위는 전날 창준위 부위원장에 권은희 의원, 창당 실무를 담당하는 집행위원장에 이태규 의원을 임명하는 등 1차 인선을 발표한 뒤 이날 첫 회의를 열었다. 대변인을 맡은 김수민 의원은 이날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중앙당 창당대회를 앞당겨 열기로 결정한 사실을 전하며 “총선 일정을 조금 더 꼼꼼히 챙기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창준위는 16일 경기ㆍ서울ㆍ대전ㆍ광주에서 차례로 시ㆍ도당 창당대회를 연다. 이어 18일 대구, 22일 인천·충북 시·도당 창당대회가 예정돼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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