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을 바닥에 떨어뜨렸다’는 이유로 얼굴·팔 등 구타
경북 구미시 한 노인 요양원에서 여성 요양보호사가 80대 할머니 치매환자를 폭행한 정황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요양보호사 A씨가 지난 7일 오전 7시20분쯤 입원 중인 치매환자 B(86) 씨가 ‘약을 먹지 않고 바닥에 던졌다’는 이유로 얼굴과 팔 등을 때리고 몸을 밀쳐 넘어뜨렸다.
폭행사실은 B 씨의 손자가 요양원 폐쇄회로영상(CCTV)을 확인한 결과 드러나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B씨는 전치 2주의 진단을 받았다.
경찰은 A씨를 조만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A씨는 폭행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영상을 확보해 폭행 사실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밝힐 계획이다”고 말했다.
추종호 기자 choo@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