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기생충’ 미국 박스오피스 1위 오를까…4위로 ‘껑충’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기생충’ 미국 박스오피스 1위 오를까…4위로 ‘껑충’

입력
2020.02.12 11:46
0 0
영화 '기생충'.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기생충'. CJ엔터테인먼트 제공

미국 극장가에 ‘기생충’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9일(현지시간)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비롯해 4개 상을 휩쓴 ‘기생충’이 하루 만에 전미 박스오피스 순위에서 여덟 계단이나 껑충 뛰어 오르며 4위를 차지한 것이다.

12일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기생충’은 시상식 다음 날인 10일 총 50만1,222달러(5억9,000만원)의 극장 수입을 올렸다. 이는 전날보다 15.6%, 일주일 전보다 213.3% 늘어난 액수다. 전날이 일요일이었던 탓에 박스오피스 50위 이내 모든 영화의 극장 수입이 하락했는데 ‘기생충’ 단 한 편만 증가했다. 특히 1~5위에 오른 다른 4편의 영화가 모두 3,000개 이상의 상영관에서 상영된 데 반해 ‘기생충’은 단 1,060개의 스크린에서 상영됐다.

이날 박스오피스 일간 순위 1위를 차지한 영화는 ‘버즈 오브 프레이’(216만달러)였고, 2위 ‘1917’(80만9.815달러), 3위 ‘나쁜 녀석들: 포에버’(80만8천528달러)가 뒤를 이었다.

10일로 미국 개봉 123일째인 ‘기생충’은 지난해 10월 개봉한 뒤 줄곧 10위권 밖에 머물렀으나 아카데미 시상식이 가까워질수록 조금씩 순위가 상승하더니 시상식 당일인 9일에는 12위까지 치솟았다.

미국 배급사 네온은 상영관 수를 이번 주말 2,000개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어서 순위는 더욱 올라갈 전망이다. 현지 전문가들은 ‘기생충’의 최종 극장수입이 4,500만∼5,000만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누적 수입은 약 3,600만달러다. 영어가 아닌 언어로 제작된 영화 중 미국에서 가장 많은 극장수입을 올린 영화는 이안 감독의 ‘와호장룡(2000)’으로 1억2,80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