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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부터 제주에도 가정용 LNG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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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부터 제주에도 가정용 LNG 공급된다

입력
2020.02.1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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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주시 한림읍 애월항 한국가스공사 LNG인수기지의 모습. 연합뉴스.
제주 제주시 한림읍 애월항 한국가스공사 LNG인수기지의 모습. 연합뉴스.

다음달부터 제주에서도 친환경 LNG(액화천연가스)가 대단지 아파트를 시작으로 일반 가정에 공급된다. 도시가스용 LNG 공급이 이뤄지면 난방비ㆍ취사비 절감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는 제주시 애월항 LNG기지 및 저장탱크 건설공사가 지난해 12월 완료됨에 따라 항만법 및 개별법의 규정에 따라 건축ㆍ소방ㆍ전기ㆍ통신 등 관계기관 분야별 사용승인과 현지 확인을 거쳐 최종 준공 승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제주지역 천연가스 공급은 2010년 정부가 수립한 제10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에 반영된 국가 프로젝트다. 한국가스공사는 LNG기지 및 배관망 건설사업에 총 4,27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LNG 저장탱크 2기, 기화송출설비, 부두 1선좌 및 공급배관과 공급관리소 등을 시설했다.

가스공사는 경상남도 통영LNG기지에서 액화천연가스를 공급받아 애월LNG기지로 운송해오고 있다. 가스공사는 또 도내에 연간 도시가스용 12만톤, 발전용 23만톤 등 총 35만톤을 공급할 계획이다.

도시가스용 LNG는 다음달부터 현재 LPG(액화석유가스)에 공기를 혼합한 형태의 도시가스를 공급받는 제주시ㆍ서귀포시지역 약 3만2,000가구 중 대단지 아파트부터 먼저 공급될 예정이다. 도는 도시가스용 LNG를 2029년까지 약 15만8,000가구로 공급범위를 확대, LNG보급률을 57%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발전용 LNG는 삼양복합발전소와 한림복합발전소 2곳에 현재 공급 중이며, 화순복합발전소는 발전소 건설공사가 완료되는 내년 12월부터 공급될 예정이다.

조동근 도 해양수산국장은 “기존 LPG보다 약 36% 저렴한 LNG를 공급함에 따라 전력에너지 자립 및 가정의 난방비ㆍ취사비 절감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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