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달부터 제주에서도 친환경 LNG(액화천연가스)가 대단지 아파트를 시작으로 일반 가정에 공급된다. 도시가스용 LNG 공급이 이뤄지면 난방비ㆍ취사비 절감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는 제주시 애월항 LNG기지 및 저장탱크 건설공사가 지난해 12월 완료됨에 따라 항만법 및 개별법의 규정에 따라 건축ㆍ소방ㆍ전기ㆍ통신 등 관계기관 분야별 사용승인과 현지 확인을 거쳐 최종 준공 승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제주지역 천연가스 공급은 2010년 정부가 수립한 제10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에 반영된 국가 프로젝트다. 한국가스공사는 LNG기지 및 배관망 건설사업에 총 4,27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LNG 저장탱크 2기, 기화송출설비, 부두 1선좌 및 공급배관과 공급관리소 등을 시설했다.
가스공사는 경상남도 통영LNG기지에서 액화천연가스를 공급받아 애월LNG기지로 운송해오고 있다. 가스공사는 또 도내에 연간 도시가스용 12만톤, 발전용 23만톤 등 총 35만톤을 공급할 계획이다.
도시가스용 LNG는 다음달부터 현재 LPG(액화석유가스)에 공기를 혼합한 형태의 도시가스를 공급받는 제주시ㆍ서귀포시지역 약 3만2,000가구 중 대단지 아파트부터 먼저 공급될 예정이다. 도는 도시가스용 LNG를 2029년까지 약 15만8,000가구로 공급범위를 확대, LNG보급률을 57%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발전용 LNG는 삼양복합발전소와 한림복합발전소 2곳에 현재 공급 중이며, 화순복합발전소는 발전소 건설공사가 완료되는 내년 12월부터 공급될 예정이다.
조동근 도 해양수산국장은 “기존 LPG보다 약 36% 저렴한 LNG를 공급함에 따라 전력에너지 자립 및 가정의 난방비ㆍ취사비 절감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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