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취할 준비 됐다”던 봉준호, 새벽 5시까지 ‘한국식 뒤풀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취할 준비 됐다”던 봉준호, 새벽 5시까지 ‘한국식 뒤풀이’

입력
2020.02.12 11:19
수정
2020.02.12 13:27
0 0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감독·각본·국제영화상 4관왕을 차지한 영화 ‘기생충’ 팀이 1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감독·각본·국제영화상 4관왕을 차지한 영화 ‘기생충’ 팀이 1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영화 ‘기생충’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탔던 날 밤, 봉준호 감독과 배우ㆍ스태프들이 새벽 5시까지 축배를 들며 뒤풀이를 즐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10일(현지시간) LA타임스와 NBC 등에 따르면 전날 시상식과 공식 파티가 끝난 후 봉 감독과 기생충 팀은 별도로 뒤풀이를 가졌다. 뒤풀이는 자정을 넘겨 배급사 네온이 소호하우스에 한국 스타일로 준비한 곳에서 열렸다. LA타임스는 이미경 CJ 부회장이 직접 사회를 봤다고 전했다.

봉 감독은 오전 1시 직전 파티에 도착했다. 그는 영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을 연출한 셀린 시아마 감독과 포옹을 나누고, 트로피를 시아마 감독 손에 쥐어줬다. 시아마 감독은 “믿을 수 없다”며 “우리 모두를 위해 당신이 만든 것”이라고 축하를 건넸다.

봉 감독이 무대에 올라 한 마디 하려 하자 그의 전담 통역사인 샤론 최가 통역을 위해 앞으로 나왔다. 봉 감독은 샤론을 막으며 “오늘 밤은 일하지 않아도 괜찮다. 그냥 마시자!”고 외쳤다고 한다.

이 파티에서는 참석자들을 위해 복숭아가 들어간 칵테일이 마련됐다. 복숭아는 극 중 가정부 문광(이정은 분)이 집에서 쫓겨나게 된 원인이다.

이후 기생충 팀은 오전 2시45분쯤 마지막 뒤풀이를 위해 로스앤젤레스(LA) 한인 타운에 있는 한식당으로 향했다. 봉 감독이 배우 송강호와 지난달 함께 찾은 곳이다. 식당 주인 제니퍼 박은 이들을 위해 갈비찜과 비빔밥, 해물전 등을 준비했으며, 뒤풀이는 오전 5시까지 이어졌다고 전했다.

앞서 봉 감독은 시상식 당시 수상소감에서 “오늘 밤, 취할 준비가 됐다”고 말한 바 있다.

김정원 기자 garden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