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최초, 공휴일 노는 공용차 취약계층에 무료 공유
경북 구미시는 도내 최초로 주말 및 연휴 등에 사용하지 않는 공용차량을 취약계층에게 무상 공유하는 ‘온(溫) 나눔 사업’을 17일부터 실시한다.
시는 공용차량 공유 이용에 관한 조례에 따라 구미시가 보유한 공용차량 중 승용차 1대, 승합차 2대, 화물차 2대 등 5대의 공용차를 무상으로 빌려준다.
이용 대상은 구미시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다문화가족 등 배려 계층과 사회복지단체 등이다.
차량은 이용 대상자가 구미시청에서 직접 인수하며, 대여료가 없는 대신 주유비와 고속도로 통행요금 등은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또 종합보험에 가입돼 있으나 사고 발생시 자기부담금 20%는 본인 부담해야 하고 만 26세 이상 운전면허를 갖고 있으며, 최근 2년간 중과실 사고경력이 없는 시민이면 된다.
온나눔사업 신청은 이용일 20일전부터 5일전까지 구미시 홈페이지 공용차량 무료이용 신청이나 팩스로 접수하면 되고 이용 전날 오후 6시까지 자격확인을 거쳐 승인통보를 해준다.
이용횟수는 동일한 이용대상자에 대해 월 2회(공휴일 등이 3일 이상 이어지는 경우 최대 5일까지 1회) 범위에서 가능하다. 다만 이용 가능한 공용차량이 남아있는 경우에는 월 2회 이상 이용자도 추가로 이용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청사 내 유휴차량의 효율적 통합관리와 온나눔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공용차량관리계’를 신설했다.
장세용 시장은 “차가 필요한 취약계층의 생활 편의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취약계층의 복지 향상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늘리고 수요가 많으면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추종호 기자 c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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