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원평 감독이 영화 ‘침입자’ 개봉을 앞둔 기쁨과 설렘을 드러냈다.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침입자’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송지효와 김무열, 손원평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손원평 감독은 “영화를 한 지 햇수로 20년이 됐다. 2001년 영화를 시작했다. 영화학교에 가고 연출부, 촬영부 일도 하고 지원을 받아서 영화를 찍고 한번도 쉰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단계에서든지 번번이 실패를 거듭하게 됐지만 영화라는 게 쉽게 관둬지지가 않더라. 시나리오를 처음 쓴지는 8년 됐다. 여러 변화와 변곡점을 거쳐서 오늘에 이르게 됐다”며 “이 자리에 서서 감개무량하고 부끄럽지 않은 작품으로 만나 뵈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무열은 제작기 영상을 통해 “감독님이 이 작품의 톤과 인물들의 정서적인 부분에 대해 자신만의 확고한 세계관이 있었던 거 같고, 그 부분을 현장에서 대화를 통해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그간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밝고 건강한 모습을 보여온 송지효는 영화 '침입자'에서 유진 역할로 새로운 연기 도전에 나선다. 유진은 실종된 이후 25년만에 집에 돌아왔지만 그녀를 낯설어하고 의심하는 오빠 서진으로 인해 감춰왔던 비밀을 조금씩 드러내는 미스터리한 인물이다.
김무열은 전작 '기억의 밤'(감독 장항준), '악인전'(감독 이원태) 등과는 다르게 섬세한 캐릭터로 변신을 시도한다. 김무열이 연기한 서진은 실종 25년만에 돌아온 동생 유진의 존재를 낯설어 하다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본격적인 의심을 시작하는 인물이다.
'침입자'는 다음 달 12일 개봉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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