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학생들 “주말 알바는 어찌 하나요” 불만 호소

인하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학부와 대학원 개강을 2주간 연기하고 대신 토요일 보강을 편성한 것 관련해 일부 학생들이 불만을 털어놓고 있다.
인하대는 다음달 2일로 예정된 학부와 대학원 개강을 같은 달 16일로 연기한다고 지난 7일 밝혔다. 학교 측은 개강을 2주 미룬 대신, 1주차 수업을 5주에 거쳐 토요일에 편성했다. 토요일 보강이 여의치 않은 경우에는 온라인 수업이나 별도 일정 수업을 실시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이 같은 학사 일정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주말 아르바이트는 어떻게 하나. 주말에 일 해야 하는데”(me*********), “그럼 5주 동안 토, 일 이틀간 가야 하는 여행이나 장거리 외출은 못 하는 걸까?”(bs*****) 등 일부 학생들 불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인하대 측은 12일 한국일보와 통화에서 “토요일 보강이 여의치 않은 경우는 온라인 수업으로 대신할 수 있는데 이는 전적으로 담당 교수 재량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담당 교수가 강의 촬영을 해야 하기 때문에 교수가 이 부분은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하대는 이달 말로 예정된 졸업식과 입학식,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행사도 취소했다. 앞서 지난 5일 교육부는 각 대학에 4주 이내 개강연기를 권고했다. 11일 기준 고려대, 연세대, 중앙대 등이 개강을 2주 미뤘고, 서울대, 경희대, 성균관대 등이 개강을 1주 연기했다.
박민정 기자 mjm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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