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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의환향한 ‘기생충’ 주역들, 송강호 “전 세계에 한국의 문화·예술 알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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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의환향한 ‘기생충’ 주역들, 송강호 “전 세계에 한국의 문화·예술 알릴 것”

입력
2020.02.12 09:04
수정
2020.02.1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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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배우들이 귀국해 취재진들의 환영을 받았다. 한국일보 DB
‘기생충’ 배우들이 귀국해 취재진들의 환영을 받았다. 한국일보 DB

아카데미 4관왕에 오른 영화 ‘기생충’ 주역들이 오늘 귀국했다.

배우 송강호·이선균·조여정·장혜진·최우식·박소담·박명훈과 제작사 바른손 E&A 곽신애 대표·한진원 작가·이하준 미술감독·양진모 편집 감독은 12일 오전 5시 15분께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봉준호 감독은 현지 일정으로 인해 다음 주 입국 예정이다.

이들은 앞서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각본상·국제영화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특히 아카데미 92년 역사상 최초로 외국어 영화가 작품상을 받아 전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다.

‘기생충’ 주역들이 귀국해 취재진들의 환영을 받았다. 한국일보 DB
‘기생충’ 주역들이 귀국해 취재진들의 환영을 받았다. 한국일보 DB

이른 시간 편안한 복장으로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배우들과 스태프들은 빡빡한 일정과 긴 시간 비행 끝에도 환한 얼굴이었다.

곽신애 대표는 "이렇게 이른 아침에 나와주셔서, 환영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감사한 만큼 송구스럽다"며 "따로 날짜를 잡고 뵐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인사했다.

송강호는 "봉준호 감독은 다른 일정 때문에 같이 귀국하지 못했는데 저희끼리라도 인사를 드린다"며 "여러분의 끊임없는 성원과 응원이 있었기 때문에 저희가 그렇게 좋은 성과를 얻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좋은 한국 영화를 통해서 전 세계의 영화 팬들에게 한국의 뛰어난 문화와 예술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짧은 소감을 전한 뒤 끝이 났지만 봉준호 감독의 귀국 이후 열릴 기자회견을 통해 배우들의 자세한 소감을 듣게 될 전망이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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