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관도 1명 확진 판정… 선내 감염 174명 중 4명 중증 환자
일본 요코하마항 앞바다에 정박 중인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39명 추가 발생한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뿐만 아니라 검역관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아 이날 4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이에 따라 선내 감염자(승객 및 승무원)는 이날까지 174명으로 증가했다. 이를 포함해 일본 국내 확진자 수는 총 203명이 됐다.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후생노동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선내 감염자 174명 중 4명은 중증 환자로, 인공호흡기를 사용하는 등 집중 치료실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정부는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책의 일환으로 펼치고 있는 외국인 입국 금지 대상을 신종 코로나가 확산하고 있는 중국 저장(浙江)성으로도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까지는 입국 신청일 전 14일 이내 중국 후베이(湖北)성 체류 이력이 있는 외국인과 후베이성이 발행된 여권을 소지한 외국인에 대해 특별한 사정이 없는 경우 입국 거부 조치를 취하고 있다.
도쿄=김회경 특파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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