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평양지부 "북한서 신종코로나 사례 보고 아직 없어"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전국 청소년학생들의 백두산 답사 행군대가 천고의 밀림을 보무당당히 행진해나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답사 행군대원들은 10일 무포숙영지와 대홍단 혁명전적지를 답사하였다"라고 밝혔다. 노동신문 뉴스1

북한 보건성이 세계보건기구(WHO)에 현재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사례는 없다고 보고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12일 “WHO 평양사무소가 보건성으로부터 이 같은 보고를 받았다”며 “WHO는 북한을 포함한 모든 회원국과 신종 바이러스 대응에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WHO 평양사무소 측은 또 “북한 보건성의 요청으로 WHO에서 실험용 시약과 고글, 장갑, 마스크, 가운 등과 같은 보건 종사자들을 위한 개인용 보호장비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신종코로나 조기 진단을 비롯한 모니터링, 격리와 치료 등에 관한 지침과 기술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WHO가 북한 내 신종코로나 확진자 유무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WHO의 공식 발생 건수 집계는 각 회원국의 ‘자진 보고’에 사실상 전적으로 의존하는 만큼, 북한 내 상황과는 다를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