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취업준비생 등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삼성 소프트웨어(SW) 역량 테스트’를 한달 미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가능성을 우려해 예방 차원에서 취한 조치다.
11일 삼성전자 SW 엑스퍼트 아카데미 홈페이지에 따르면 오는 15일로 예정됐던 SW 역량 테스트는 3월 7일로 연기됐다. 아카데미 측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라 응시자 여러분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연기하게 됐다”며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검정을 진행하고자 하니 응시자 여러분들의 협조와 양해를 부탁한다”고 공지를 게재했다.
SW 역량 테스트는 삼성전자와 계열사의 SW 직군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시험으로 SW 문제해결 역량을 측정하기 위해 도입됐다. 대학생 등 취업준비생이라면 응시할 수 있는 시험으로 레빌A 이상 고득점을 받을 경우 공개채용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일각에서는 SW 역량 테스트가 공채 우대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상반기 공채 연기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지만 테스트를 한달 가량 미루는 것과 공채 일정은 큰 관련성이 없다는 게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SW 역량 테스트 가산점이 공채 최종 점수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미미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의 경우 삼성전자 상반기 공채는 3월 11일 원서접수를 시작해 4월 14일 필기시험을 시행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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