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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 선박 구조도 방역 후에… 신종 코로나로 달라진 풍경

입력
2020.02.1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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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경, 중국인 선원 승선한 선박 구조 전 방역작업 

해양경찰대원 방역작업 모습.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특별경비단 제공
해양경찰대원 방역작업 모습.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특별경비단 제공


중국에서 중국인 선원을 태우고 출항한 선박이 우리 해역에서 침수 피해를 입어 해양경찰에 의해 구조됐다. 해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방역작업 후에 구조작업을 벌였다.

11일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특별경비단에 따르면 전날 10일 오전 10시 30분쯤 인천 백령도 서쪽 약 66㎞ 해상에서 침수 피해를 입은 파나마선적 냉동운반선 A호를 구조하기 위해 3,000톤 경비함을 급파했다.

지난 9일 오후 9시쯤 중국 단둥에서 출항해 인천 경인항으로 향하던 A호에는 중국인 선원 4명이 타고 있었다. A호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침수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경비함을 투입해 침수를 막는 작업을 벌였다.

해경은 구조작업에 앞서 고속단정과 해경대원에 대한 방역작업을 벌였으며 해경대원은 방역복을 입은 채 A호에 승선했다. A호는 11일 오전 11시 45분쯤 사고 해역에 도착한 중국 측 구조선에 인계돼 단둥으로 향했다. 해경은 이날 오후 1시 20분쯤 A호가 우리 해역을 완전히 벗어날 때 까지 현장에서 안전관리를 했다.

해경 관계자는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구조작업에 투입된 경비함에 대한 방역과 함께 대원들에 대한 경과 관찰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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