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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시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를 위한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의 현장실사가 12∼13일 진행된다고 11일 밝혔다. 2013년 정원박람회 개최 후 10년 만에 다시 개최하는 것으로 정원문화 확산과 세계적 도시 성장을 위해 재유치 작업에 총력을 쏟을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버나드 회장 등 6명의 AIPH 현지실사단은 국가정원과 도심 일원의 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예정지를 둘러보고, 박람회장 대상지 위치와 개발계획 등이 개최 계획서와 일치하는지 등을 검토한다.
시는 12일 오후 순천만 국제습지센터 콘퍼런스홀에서 김영록 전남지사와 허석 순천시장, AIPH 실사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박람회 개최의 필요성과 당위성, 개최 방법, 사후 활용계획 등을 담은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3일 순천시는 전남도, AIPH 한국위원회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유치 및 성공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순천시와 전남도가 박람회를 공동 개최하고 국ㆍ도비 확보, 박람회 지원단 구성, 3개 기관 간 정보교류 및 상호 협력체계 구축 등의 내용을 담았다.
순천시는 485억원을 들여 순천만국가정원을 중심으로 봉화산, 연향뜰, 동천변 저류지, 와온 일대까지 도심 전체로 영역을 확대해 2023년 4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박람회를 열 계획이다.
외국인 32만명 등 80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해 1조5,926억원의 생산유발과 7,156억원의 부가가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2023년 순천만정원박람회는 3월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AIPH 총회 심사에 이어 7월 기획재정부의 최종 승인을 통해 결정된다.
허석 시장은 “정원을 도심으로 확장해 도시 전체를 거대한 정원으로 만들 계획”이라며 “숲, 마을, 습지, 해안, 국가정원 등 5대 자연 정원 조성을 목표로 2023년 박람회를 유치해 순천이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과 생태경제 활성화의 세계적 모범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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