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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민의 종’ 재설치 장소 어디가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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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민의 종’ 재설치 장소 어디가 좋을까?

입력
2020.02.11 14:01
수정
2020.02.1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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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해체 전 천안시민의 종각 모습. 천안시 제공
2017년 해체 전 천안시민의 종각 모습. 천안시 제공

“천안시민의 종 다시 설치할까 말까”

충남 천안시는 종각을 해체해 외부에 보관중인 ‘천안시민의 종’ 재설치 여부에 대한 설문조사를 오는 27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설문조사 참여는 천안시청 누리집(www.cheonan.go.kr) 메인 화면에서 설문조사 이미지를 누르면 된다.

찬성이나 반대하는 사유를 적고 추천하는 장소, 반대한다면 현재 보관 중인 종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다른 좋은 의견 등을 제안할 수 있다.

천안시민의 종은 2005년 7월 18.75톤, 높이 2.88m, 직경 2.14m 크기로 제작돼 구 천안시청사 한 켠에 설치됐다.

설치 당시 개발이 예정된 장소에 14억여원을 들여 종을 세우자 시민들로부터 “예산 낭비” “치적 쌓기”라는 비난을 받았다.

이후 2016년 12월까지 새해 첫날 타종식과 제야행사, 광복절 행사 등에 사용됐다. 2017년 동남구청사 부지 복합개발사업으로 해체되면서 종은 충북 진천의 종 제작사인 성종사에 보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올 상반기 시민 의견을 들어 재설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종각 설치(넓이 66㎡) 비용은 11억원 정도, 타종이 불가한 기단만 설치하면 1억∼2억원 정도 예상하고 있다.

안동순 천안시 문화관광과장은 “천안시민의 안녕과 화합, 새로운 도약 등을 담아 제작한 천안시민의 종 재설치 여부에 대한 의견을 모아 설치 여부를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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