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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서 2번째 확진자 발생… “격리 상태로 외부출입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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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서 2번째 확진자 발생… “격리 상태로 외부출입 없었다”

입력
2020.02.11 13:04
수정
2020.02.1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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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환자 어머니 고양 집에서 격리 중 확진

어머니는 두 차례 검사서 ‘음성’ 판정

국내 28번째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격리돼 있는 경기 고양 명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연합뉴스
국내 28번째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격리돼 있는 경기 고양 명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28번째 확진 환자는 경기 고양에서 임시로 거주하다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환자는 앞서 고양에서 확진된 3번째 환자 지인으로 파악됐다. 고양에서만 2번째 확진 사례가 나오면서 시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김안현 고양시 덕양구보건소장은 11일 고양시청에서 연 브리핑에서 “28번째 환자는 중국인 여성(30세)으로 3번째 환자의 지인”이라며 “그 동안 고양시 3번 확진자의 어머니 집에서 자가격리 중 검사를 받았고, 이날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 소장에 따르면 28번 환자는 지난달 26일부터 자가격리자로 관리되고 있었다.

일단 자가격리 기간 외부 출입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소장은 “고양시와 경기도 역학조사관, 경찰과 함께 아파트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28번 환자의 외부출입은 없었다”며 “그 동안 자가격리 상태로 관리돼 오다 중국 출국 등을 앞두고 8∼9일 세 차례 검사를 했는데, 어제 진행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환자는 이날 확진 판정을 받고 국가지정 고양 명지병원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28번 환자와 함께 지낸 어머니는 2차례 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했지만,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고양시는 관내에서 두 번째 확진 환자가 나옴에 따라 이 환자가 묵은 거주지와 병원 이송 차량 등에 대해 방역을 진행했다.

시민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주민자치위원, 통ㆍ반장, 공무원, 자원봉사단체 등 4,000여명은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이날 오후 2시부터 시내 전역에 대한 일제 소독을 진행할 예정이다.

중국 우한에 거주하다 지난달 20일 귀국한 3번 환자는 같은 달 26일 신종코로나로 확진됐다. 현재 명지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며 상태는 상당히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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