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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발원’ 중국 후베이성 보건 책임자 줄줄이 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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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발원’ 중국 후베이성 보건 책임자 줄줄이 면직

입력
2020.02.11 11:32
수정
2020.02.1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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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호텔에서 이곳에 격리된 확진자들이 의료진으로부터 검진을 받고 있다. EPA 연합뉴스
지난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호텔에서 이곳에 격리된 확진자들이 의료진으로부터 검진을 받고 있다. EPA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보건당국 책임자들이 줄줄이 경질됐다.

11일 중국중앙(CC)TV는 후베이성 상무위원회가 전날 후베이성 위생건강위원회의 장진(張晋) 당 서기와 류잉즈(劉英姿) 주임을 면직했다고 보도했다. 면직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신종 코로나 확산 위험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경질됐을 가능성이 크다.

중국 내 신종 코로나 사망자 수가 이날 1,000명 선을 넘어서면서 중국 국민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후베이성과 우한시 당국의 정보 은폐 및 늑장 대응 등에 대한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후베이성에서만 전날 103명의 사망자와 2,097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공석이 된 두 자리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측근으로 알려진 왕허성(王賀勝) 후베이성 신임 상무위원이 겸직 형식으로 이어받는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했다. 시 주석의 또 다른 측근인 천이신(陳一新) 중앙정법위원회 비서장도 지난주 우한에 파견돼 중앙 지도조의 부조장을 맡았다.

김정원 기자 garden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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