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지세희가 더 파워풀하고 더 애절한 감성으로 돌아왔다.
지세희는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신곡 '아직…'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아직…'과 '왈칵'의 라이브 무대를 선보이며 새로운 활동을 시작했다.
이번 '아직…'은 이별 후 아직 미련과 그리움이 남아있지만 조금씩 사랑을 지워내야 한다는 되뇌이는 애절한 마음을 담은 곡이다. 중독성 있는 피아노 리프와 웅장한 오케스트레이션에 지세희는 특유의 파워풀한 록 보컬로 폭발적인 가창력을 자랑했다. 고음으로 시원함을 선사하면서도 초고음에만 치우치지 않고 섬세한 감정선이 함께 담겼다.
지난해 아츠로이엔티와 새롭게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올해는 '아직…'으로 데뷔 후 첫 쇼케이스를 개최하는 지세희는 더욱 다양한 활동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앞서 티징 콘텐츠로 공개된 사진과 영상에서도 지세희의 물오른 비주얼이 화제를 모았다. 지세희는 그간 다양한 커버 영상으로 보여준 저력을 이번 활동으로 다시 한 번 펼칠 전망이다.
2008년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OST로 데뷔한 이후 2012년 Mnet '보이스코리아' 첫 시즌을 통해 이름과 얼굴을 알린 지세희는 JTBC '히든싱어 4' 이은미 편, KBS2 '불후의 명곡', MBC '복면가왕' 등 각종 음악 예능에서 실력을 입증하며 리스너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이번 컴백은 지세희의 이름으로 5년 만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오랜만의 신곡을 라이브 무대로 처음 공개한 뒤 지세희는 "만감이 교차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새로운 활동을 앞둔 지세희는 "신인의 자세로 다시 시작하는 것 같다"고 특별한 마음가짐을 보여주기도 했다. 데뷔 13년차의 내공은 물론, 초심까지 갖춘 지세희는 '음원 차트 진입'이라는 목표와 함께 더욱 활발한 활동으로 대중과 만날 계획이다.
파워풀하고 애절한 '아직…'에 대한 애착이 남다른 만큼, 지세희는 "예전부터 '목소리에 한이 담겨 있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그것도 제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더 다양한 연령층의 리스너 분들께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 여러분의 가슴을 시원하게 해드릴 수 있는 사이다 같은 록 보컬도 들려드리겠다"며 자신만의 차별화 포인트를 소개했다.
한편, 지세희의 '아직…'은 이날 정오 발매된다. 지세희는 "연내에 새 앨범을 발표할 계획이 있다. 많은 방송으로도 여러분과 만나겠다"고 직접 활동 계획을 밝혔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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