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 이복현)는 11일 최치훈 삼성물산 이사회 의장(사장)을 소환 조사했다.
최 의장은 삼성SDI와 삼성카드 대표이사를 거쳐 2014년부터 삼성물산 대표이사에 취임해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관여했다. 검찰은 삼성그룹이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에 유리한 비율(제일모직 1 대 삼성물산 0.35)로 두 회사를 합병해, 이 부회장 중심의 지배구조를 확립했다고 보고 수사해 왔다. 합병 과정에서 이 부회장의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제일모직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가치를 부풀렸다는 회계 사기 의혹도 수사 중이다.
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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