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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한국당의 ‘노원 자객 공천설’에 “황교안ㆍ유승민 정도는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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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한국당의 ‘노원 자객 공천설’에 “황교안ㆍ유승민 정도는 돼야”

입력
2020.02.1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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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첫 민주당 원내대표, “4년 전에도 자객 보낸다더니 구경도 못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18년 5월 국회에서 열린 당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의원총회에서 전 원내대표로서 고별사를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18년 5월 국회에서 열린 당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의원총회에서 전 원내대표로서 고별사를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ㆍ15 총선에서 자유한국당이 당 사무총장을 지낸 김용태 의원 혹은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자신의 지역구(서울 노원)에 ‘자객 공천’할 수 있단 소식에 “킬러도 자객도 좋다. 얼마든 상대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우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한국당이 (서울)양천 불출마 김용태 의원, 황교안 대표에게 종로 출마 패싱 당한 김병준 선생을 자객으로 뽑아 제 지역구인 노원을로 보내겠다고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그렇지만 양천 불출마, 종로 패싱 정치인을 보내면 제가 아니라 노원구민을 가벼이 보는 것”이라며 “기왕 불출마 후보면 유승민 대표 정도는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당 사무총장을 지낸 김용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의원이 2018년 8월 국회에서 열린 당시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당 사무총장을 지낸 김용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의원이 2018년 8월 국회에서 열린 당시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의 ‘맞대결’에 나선 황교안 한국당 대표를 자신의 상대로 지목하기도 했다. 우 의원은 “김병준 선생 그대로 종로에 보내시고 황 대표를 보내주셨어야 그래도 집권여당 원내대표하고 붙어 볼만 하다 생각하지 않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당에선 김 전 비대위원장을 황 대표의 ‘대체 선수’로 종로에 출마시키는 카드를 검토한 바 있다.

우 의원은 “4년 전 새누리당 이한구 공관위원장도 저를 포함해 10곳에 킬러 공천 하겠다고 호언장담 했지만 킬러 구경도 못했다”며 “이번엔 대적이 될만한 좋은 분 보내주시길 바라면서 기다리겠다”고 글을 마쳤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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