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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 ‘장수하늘소’ 13년간의 기록… 연구 백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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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 ‘장수하늘소’ 13년간의 기록… 연구 백서 발간

입력
2020.02.1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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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릉숲장수하늘소 입체표지. 국립수목원 제공
광릉숲장수하늘소 입체표지. 국립수목원 제공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우리나라의 천연기념물 제218호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 I급인 장수하늘소의 연구 결과를 집대성한 ‘광릉숲, 장수하늘소’를 펴냈다고 11일 밝혔다.

이 책에는 국립수목원에서 13여 년간(2006~2018) 수행한 연구결과를 기록하고 토종 장수하늘소의 안정적인 보전을 위한 제언을 담았다. 장수하늘소의 형태학적 연구, 서식실태 및 분자생물학적 연구결과, 국외 소장된 한국산 장수하늘소 표본 사진, 대형 하늘소의 비교 자료 등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화상 자료로 구성됐다.

국립수목원 누리집(www.kna.go.kr)의 ‘연구간행물’에서 PDF로 누구나 내려받아 볼 수 있다.

장수하늘소는 구북구에 분포하는 딱정벌레 곤충 중 가장 크고, 같은 속(genus)에 속하는 종들 중 유일하게 동아시아 지역에 분포해 학술적으로 의미가 큰 종이다.

장수하늘소속(Callipogon) 9종 중 장수하늘소를 제외한 8종은 중남미 지역에 분포한다. 국내에선 강원 춘천, 화천, 양구, 강릉, 경기 포천(광릉숲), 서울 북한산 등에서 분포 기록이 있지만, 현재 광릉숲에서만 6년 연속(2014~19) 서식이 확인되고 있다.

오승환 국립수목원 산림생물다양성연구과장은 “지난 13여 년간 집중적으로 조사한 장수하늘소 연구결과 백서로, 국내 다른 유용 산림곤충자원의 보전과 복원을 위한 선행연구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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