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우려에 공항리무진 이용객이 3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공항리무진 22개 노선의 하루 승객 수는 지난달 29일부터 10% 이상 감소하기 시작해 이달 5일에는 작년 일평균 대비 36.3%나 적었다. 공항리무진의 하루 평균 승객 수는 작년 전체로는 2만4,155명이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겨울철 항공여객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작년 전체 평균보다 승객 수가 크게 줄었다“며 ”설 연휴를 이용해 국내외로 여행을 떠났던 국내 이용객들이 지난달 29일부터 복귀하기 시작했는데도 이때부터 감소세가 뚜렷했다”고 말했다. 이는 항공편이 예약돼 있어 불가피하게 이용해야 하는 승객과 공항 상주직원을 제외하고는 국내외 여행객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22개 노선 중 11개를 운영하는 ㈜공항리무진의 운행 횟수를 평상시 하루 762회에서 687회로 75회 감축하는 방안을 승인해 7일부터 시행 중이다. 시는 나머지 노선을 운행하는 서울공항리무진㈜, 한국도심공항, 항공종합서비스 등 3개사의 상황도 확인해 적자운영이 장기화할 것으로 판단되면 추가로 운행 횟수를 줄일 예정이다.
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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