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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자국 내 신종 코로나 감염 중국인 2명 퇴원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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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자국 내 신종 코로나 감염 중국인 2명 퇴원 준비”

입력
2020.02.11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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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자국민과 구소련권 국민들 철수 작전에 투입된 러시아 군용 수송기가 5일 러시아 튜멘주로 귀환해 착륙하고 있다. 튜멘=EPA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자국민과 구소련권 국민들 철수 작전에 투입된 러시아 군용 수송기가 5일 러시아 튜멘주로 귀환해 착륙하고 있다. 튜멘=EPA 연합뉴스

러시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던 중국인 2명이 상태가 좋아 퇴원 준비를 하고 있다고 러시아 당국이 밝혔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10일(현지시간) 안나 포포바 러시아 소비자 권리보호ㆍ복지 감독청 청장이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신종 코로나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아 입원했던 중국인 2명에게 모든 필요한 조치가 충분히 취해졌다”며 “현재 환자들은 상태가 좋으며 퇴원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포포바 청장은 “두 차례의 음성 결과가 나오면 의사들이 그들을 퇴원시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소비자 권리보호ㆍ복지 감독청은 보건ㆍ위생ㆍ검역 업무를 맡고 있다.

지난 5일 군용 수송기 2대를 후베이성 우한으로 보내 후베이성을 떠나고 싶어하는 러시아인과 옛 소련권 국가 모임인 독립국가연합(CIS) 회원국 국민 등 144명을 튜멘주로 이송한 것과 관련해서 포포바 청장은 격리된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한 첫 번째 검사 결과가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히면서 신종 코로나 감염 증세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31일 러시아 정부의 신종 코로나 유입 및 확산 방지 대책본부 본부장인 타티야나 골리코바 부총리는 “신종 코로나 감염자 2명이 (동부 시베리아) 자바이칼주와 (우랄산맥 인근) 튜멘주에서 나왔으며 2명 모두 중국인”이라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에선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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