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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中 주석, 신종 코로나 확산 이후 처음으로 현장 찾아

입력
2020.02.10 22:57
수정
2020.02.10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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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이 10일 베이징 차오양구 질병예방통제센터를 방문해 마스크를 착용한채 체온을 확인하고 있다. 베이징=신화 뉴시스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이 10일 베이징 차오양구 질병예방통제센터를 방문해 마스크를 착용한채 체온을 확인하고 있다. 베이징=신화 뉴시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본격화한 이후 처음으로 관련 현장을 찾았다. 10일 중국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이날 오후 베이징에서 병원 등을 찾아 신종 코로나 감염증 예방 및 통제 업무를 지도했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디탄(地壇) 병원을 방문해 신종코로나 환자들의 입원 진료 상황을 살펴봤다. 신종코로나 발원지인 우한(武漢)의 중증환자 전문 병원을 화상으로 연결해 중앙 지도그룹과 후베이(湖北)성 지휘부 등의 보고를 받고 일선에서 분투하는 의료진을 격려하기도 했다.

이어 시 주석은 차오양(朝陽)구 질병예방통제센터도 시찰했다. 시 주석은 차오양구의 응급조치와 역학조사 등에 대해 보고받고 베이징시내 방제 상황에 대해서도 브리핑을 받았다. 앞서 시 주석은 차오양구의 한 주민위원회를 찾아 일선의 방역과 주민 생활필수품 제공 등의 상황을 보고받고 업무 인력들과 주민을 위문했다고 신화통신은 덧붙였다.

시 주석은 신종코로나 발병 후 이제까지 베이징에서 공산당 정치국회의 등 회의를 주재하기는 했지만 일선 현장을 방문한 적은 없었다. 대신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발원지 우한을 직접 찾아 의료진을 만났다.

일각에서는 시 주석이 대형 참사나 재해 현장을 찾았던 때와 달리 신종코로나 방역의 최일선에서 모습이 보이지 않은 것은 대응 실패에 따른 정치적 책임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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