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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각본집도 불티, 출판계도 ‘봉케팅’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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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각본집도 불티, 출판계도 ‘봉케팅’ 들썩

입력
2020.02.10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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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이 직접 쓴 ‘기생충 각본집&스토리북 세트’ 표지.
봉준호 감독이 직접 쓴 ‘기생충 각본집&스토리북 세트’ 표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석권 소식에 출판계도 들썩이고 있다. 봉 감독이 직접 쓴 각본집의 판매량이 급증했고, 서점가는 발 빠르게 봉준호 기획전을 마련하는 등 ‘봉케팅(봉준호 마케팅)’에 돌입했다.

10일 온라인서점 알라딘에 따르면 봉준호의 ‘기생충 각본집&스토리북 세트’(플레인)는 ‘기생충’의 아카데미 각본상 수상 소식이 알려진 이날 오전 10시30분 이후 6시간 동안 약 350권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주 평균 일 판매량은 15권으로, 23.3배 판매량이 늘어났다. 구매자의 61.5%는 여성으로, 특히 30대 여성의 구매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알라딘은 봉준호 감독 관련 도서와 DVD를 연계해 판매하는 기획전을 발 빠르게 준비했다. 인터넷 교보문고에서도 해당 도서는 이날 오후 5시 현재 350권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기생충 각본집&스토리북 세트’는 봉준호 감독이 직접 쓴 각본과 직접 그리고 구성한 스토리보드, 봉 감독의 창작 과정과 영화 세계를 묻는 심도 깊은 인터뷰가 담긴 책이다. 책에는 기생충의 시작이 된 봉 감독의 계획과 함께 영화에선 편집돼 나올 수 없던 미공개 장면도 수록됐다.

봉 감독은 책에서 “시나리오와 스토리보드의 시간들을 칼로 자르듯 베어낸 단면이 바로 이 책”이라며 “어찌 보면 내가 가장 외롭고 고독할 때의 기록이자, 촬영장의 즐거운 대혼란을 관통하기 이전의, 고요하고 개인적인 순간들이다”라고 밝혔다.

강윤주 기자 k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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