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라보엠 미미’ 세계적 오페라스타 미렐라 프레니 별세

알림

‘라보엠 미미’ 세계적 오페라스타 미렐라 프레니 별세

입력
2020.02.10 17:34
수정
2020.02.10 19:01
27면
0 0

한국 소프라노들의 롤 모델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오페라 스타 미렐라 프레니가 별세했다. 84세.

AP 등 외신에 따르면 프레니는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모데나에 있는 자택에서 퇴행성 근육질환과 뇌졸중 등으로 투병하다 세상을 떠났다. 1955년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에서 미카엘로 역을 맡아 데뷔한 프레니는 맑고 투명한 음색으로 당대를 풍미한 성악가다. 특히 푸치니와 모차르트의 오페라에서 타의 추총을 불허했다. 대표 캐릭터는 푸치니 ‘라보엠’의 미미다. 이 작품을 거명하면 프레니의 동갑내기 고향친구였던 루치아노 파바로티(1935~2007)를 빼놓을 수 없다. 세계 최고 오페라 공연장인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에서 프레니와 파바로티가 함께 부른 '라보엠' 실황녹음 앨범은 ‘세기의 명반’으로 통한다.

이탈리아의 세계적 오페라 극장 밀라노의 라 스칼라에서 프레니와 여러 번 호흡을 맞춘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리카르도 무티 음악감독은 “그녀는 프리마 돈나의 역할만 하지 않았다. 명백히 무대 위의 ‘퍼스트 레이디’였다”며 안타까워했다. 프레니는 임선혜, 황수미 등 스타 소프라노들이 존경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롤 모델이기도 하다.

배성재 기자 passion@hankookilbo.co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