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에 입단한 김광현(32)이 ‘깜짝 선물’을 받고 친정 팀 SK 동료들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SK는 10일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세인트루이스로 떠나는 김광현을 위해 깜짝 송별회가 있었다”며 “송별식에서는 팬과 동료들의 영상 편지 상영, 선수단이 준비한 선물 증정, 김광현의 작별 인사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10년 넘게 동고동락한 동료들의 인사를 보던 김광현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동료들은 “우리 에이스 꽃길만 걸어요”라는 의미를 담아 김광현에게 ‘꽃신’을 선물했다.
김광현은 그 동안 세인트루이스의 미국 플로리다주 스프링캠프지에 합류하기 전 플로리다 비로비치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에 차려진 SK 캠프에서 몸을 만들었다. 이별 선물을 받은 김광현은 이날 세인트루이스 캠프에서 첫 훈련을 소화했고, 12일부터 공식 훈련에 참가한다.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와 2년간 보장 800만달러에 계약하며 미국 진출의 꿈을 이뤘다. 다만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의 보직을 확정하지 않았다. 김광현은 일단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등과 이번 캠프에서 선발 경쟁을 펼친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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