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영웅본색'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공연을 중단하는 상황에서 민우혁과 제이민이 아쉬운 소감을 전했다.
'영웅본색' 제작사 빅픽쳐프러덕션은 10일 공식 SNS와 각종 온라인 예매처를 통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적 피해 확산을 방지하고, 관객 여러분과 공연을 함께하는 출연진 및 스태프의 건강 보호를 우선으로 삼기 위해 부득이하게 공연 일정을 중단 및 취소하게 됐다"고 공지했다.
이에 따르면 '영웅본색'은 오는 11일부터 모든 공연 일정을 중단 및 취소하며, 예매처를 통해 전액 환불이 진행될 예정이다.
그간 '영웅본색'에 출연했던 제이민은 이날 자신의 SNS에 "어제 저녁 공연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눈물을 머금고 최선을 다해 공연 했습니다. 그동안 '영웅본색', 그리고 제이민 페기를 사랑해 주신 관객 여러분께 감사드려요!"라는 소감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민우혁 또한 이날 SNS를 통해 "뮤지컬 '영웅본색'이 아쉽게도 막을 내렸습니다. 갑작스럽게 결정된 상황이라 인사도 못드리고 작품을 떠나보내는 마음이 참담합니다. 매회 큰 박수와 환호를 보내주시던 관객분들 잊지 않고 감사한 마음 간직하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배우, 스태프들이 함께 흘린 땀이 많이 생각나는 오늘입니다"라는 글로 관객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동명의 홍콩 누아르 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영웅본색'은 지난해 12월 개막했으며, 유준상, 임태경, 민우혁, 한지상, 박영수, 이장우, 최대철, 박민성, 제이민 등이 출연 중이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추가적인 피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영웅본색'은 조기 폐막을 결정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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