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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예방, 청와대도 예외는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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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예방, 청와대도 예외는 아니죠

입력
2020.02.10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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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 참석한 수석비서관과 비서진들이 손 세정제로 소독을 하며 회의장에 입장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10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 참석한 수석비서관과 비서진들이 손 세정제로 소독을 하며 회의장에 입장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10일 수석비서관회의에 참석한 김유근(오른쪽) 국가안보실 1차장이 손 세정제로 손 소독을 하면서 입장하는 동안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은 손 소독을 생략한 채 입장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10일 수석비서관회의에 참석한 김유근(오른쪽) 국가안보실 1차장이 손 세정제로 손 소독을 하면서 입장하는 동안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은 손 소독을 생략한 채 입장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10일 수석비서관회의에 참석한 주영훈(오른쪽) 경호처장이 손 세정제로 손 소독을 하며 입장하는 동안 김상조 정책실장이 손 소독을 하지 않고 입장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10일 수석비서관회의에 참석한 주영훈(오른쪽) 경호처장이 손 세정제로 손 소독을 하며 입장하는 동안 김상조 정책실장이 손 소독을 하지 않고 입장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이 청와대 회의 풍경도 바꿔놓았다. 통상 대통령 주재 회의가 열릴 경우 참석자들은 미리 입장해 회의를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그런데 신종 코로나 이후 한 가지 절차가 더 추가됐다. 바로 ‘손 소독’.

10일 수석비서관회의가 열린 청와대 여민관 회의실 입구에서 참석자마다 손에 손 소독제를 묻힌 후 싹싹 비비며 회의실로 들어서는 모습이 연출됐다. 참석자들은 손바닥을 맞대 문지르거나 깍지를 낀 채 손가락 사이를 마찰하기도 하고 양손을 번갈아 흔드는 등 각자의 방식으로 손을 말리며 자리로 향했다.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이미 마스크와 손 소독제가 일상화된 가운데 청와대에서도 모든 공식 행사장에 입장하는 외부 참석자들은 발열 검사와 손 소독을 거쳐야 한다. 경내 근무자 역시 출근 시 발열 검사, 행사장 출입 시엔 손 소독이 의무다.

신종 코로나 감염을 막기 위한 예방 수칙에 예외가 있을 수는 없다. 그러나 이날 김상조 정책실장과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은 손 소독을 생략한 채 입장했다.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서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 장면을 공개하는 등 신종 코로나 사태를 국가위기로 대응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고위직 공무원으로서 아쉬운 장면이 아닐 수 없다. 바이러스는 사회적 위치나 권력을 구분하지 않는다.

왕태석 선임기자 kingwang@hankookilbo.com

강민석 신임 청와대 대변인이 10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 시작 전 참석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손 소독을 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강민석 신임 청와대 대변인이 10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 시작 전 참석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손 소독을 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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