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방문객 반토막 등 피해 심각
피해업체 지방세 감면 등도 고려
신종 코로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 및 장기화 될 경우 수원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경기 수원시는 태스크포스팀(TF)을 구성, 본격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0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연구기관들이 내놓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신종 코로나가 확산할 경우 수원의 지역내총생산(GRDP)은 최소 623억~833억원의 감소가 예상된다.
이번 분석은 현대경제연구원이 올 1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이 감소할 경우 국내 명목 수출액은 약 1억5,000만∼2억5,000만 달러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지역 상권과 기업들의 피해도 우려된다.
전통시장은 방문객수가 50% 이상 줄어들면서 점포들의 폐점시간이 평균 오후 9시에서 오후 8시 정도로 1시간 앞당겨지고 있다.
수원지역 대중국 수출 기업들도 위축되는 실정이다. 수원델타플렉스에 입주해 있는 127개 중국수출기업 중 8곳이 수출입에 차질을 빚고 있다. 2곳은 당장 가동을 중지한다고 예고한 상태다. 사태가 장기화되면 12곳의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수원시는 경제TF를 구성키로 했다.
TF팀은 △소상공인 피해 대응과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 지원 △지역화폐인 수원페이 발행 및 추가할인 확대△피해상담센터 운영 △중소기업육성자금을 활용한 특별경영자금 지원 및 특례보증 방법 지원 등을 우선 추진한다.
또 피해 업체는 지방세를 감면하거나 징수를 유예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시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로 인한 경제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공직자와 시민들이 위기를 헤쳐나가는 혜안과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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