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2’ 10개국 가수들 축하무대 함께 올라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축하무대에 래퍼 에미넴이 깜짝 등장해 관심을 모았다.
에미넴은 9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8 마일’(8 Mile) 주제가 ‘루즈 유어셀프’(Lose yourself)를 불렀다. 에미넴은 그의 자전적 영화 ‘8 마일’에서 자신을 모델로 한 주인공 ‘지미’를 연기했다. 실제 그가 살았던 디트로이트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제75회 아카데미 시상식 주제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날 시상식 첫 축하 공연은 영화 ‘겨울왕국2’ 주제가 ‘인 투 디 언노운’(Into the Unknown)이 열었다. 총 10개국에서 이 곡을 부른 가수들이 무대에 함께 등장했다.
주인공 ‘엘사’를 연기한 이디나 멘젤을 비롯해 독일의 빌레마인 베르카이크, 덴마크의 마리아 루시아 헤이베르 로센베르, 노르웨이의 리사 스토크, 라틴 아메리카 지역 버전의 카르멘 가르시아 샌즈, 폴란드의 카시아 라스카, 러시아의 안나 부툴리나, 스페인의 히셀라, 태국의 갬 위카야니, 일본의 마츠 다카코까지 총 10명이 무대에 섰다. ‘인 투 디 언노운’은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주제가상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에는 실패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이 최고 권위인 작품상을 필두로 감독상과 각본상, 국제영화상까지 4관왕을 차지해 국내 영화 팬들 관심이 유독 큰 상태인 것 관련해, 한국판 ‘인 투 디 언노운’을 부른 가수 태연도 무대에 섰으면 하는 바람과 아쉬움이 전해지기도 했다.
박민정 기자 mjm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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