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이 확산하면서 전국 자동차산업의 10% 이상 비중을 차지하는 충남 아산과 서산이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문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충남연구원 김양중 연구위원은 10일 ‘신종 코로나로 인한 충남 자동차산업 영향 및 대응방안 분석’을 통해 “신종 코로나로 인한 중국 자동차 부품공장의 가동 중단은 충남 자동차산업 피해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충남의 전국 자동차산업 비중은 12.9%다. 아산에는 현대자동차 공장이, 서산에는 동희오토 공장이 각각 있다. 두 공장의 협력업체도 수백 개에 달한다.
김 연구위원은 충남의 자동차 공장이 1주일간 가동 중단되면 국내 자동차사업에 5,701억원, 충남은 2,626억원의 생산감소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위원은 “이 같은 자동차 부품 기업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수입부품 대체 생산을 위한 긴급 운영자금과 설비투자 자금을 융자 지원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직접적인 피해가 우려되는 자동차 부품 중소ㆍ중견 기업에 대해선 특례보증과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자동차부품연구원과 충남테크노파크 자동차센터 등의 기술인력과 경영ㆍ기술 컨설팅을 지원하고, 생산 위주 자원에서 탈피해 다각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고도 했다.
충남도는 이와 관련,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300억원), 소상공인자금(20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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