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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벽을 깨다”… 외신, ‘기생충’ 아카데미 4관왕 긴급 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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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벽을 깨다”… 외신, ‘기생충’ 아카데미 4관왕 긴급 타전

입력
2020.02.10 14:08
수정
2020.02.10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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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타임스 홈페이지 캡처
LA타임스 홈페이지 캡처

“한국의 ‘기생충’이 오늘밤의 가장 큰 승자다.(미 LA타임스)”

“기생충이 장벽을 깼다.(미 ABC뉴스)”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린 92년 역사의 아카데미 영화제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작품상과 감독상, 극본상, 국제영화상까지 4관왕을 차지하자 외신은 이 소식을 속보로 전하며 찬사를 쏟아냈다. 미 일간 LA타임스는 기생충이 “오스카 역사상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최초의 외국어 영화가 됐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USA투데이 홈페이지 캡처
USA투데이 홈페이지 캡처

미 일간 USA투데이는 봉 감독의 감독상 수상 장면을 인상 깊게 보도했다. 신문은 “마틴 스코세이지를 포함한 청중들이 모두 흥분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봉 감독은 수상 소감에서 스코세이지 감독의 말을 인용해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이라는 말을 영화를 배울 때 가슴속에 새겼다”며 “위대한 스코세이지의 말”이라고 덧붙여 거장에 대한 예우를 보였다.

BBC 홈페이지 캡처
BBC 홈페이지 캡처

영국 BBC방송도 기생충의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 달성 소식을 긴급 뉴스로 내보냈다. BBC는 “계층이 매우 다른 두 가족에 대한 사회 풍자”라고 영화를 설명한 뒤 “아카데미 시상식 92년 역사에서 자막이 달린 영화가 작품상을 수상한 것은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ABC 홈페이지 캡처
ABC 홈페이지 캡처

미 ABC방송 역시 “기생충이 오스카의 장벽을 깨부쉈다”고 극찬했다. 방송은 “최고의 영화상을 수상한 (아카데미) 최초의 비영어권 영화”라며 국제영화상과 각본상, 감독상 수상 사실을 전했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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